미루고 미루고 미뤄왔던 수영장을 드디어 오늘

아침 일찍 일어나서 ( 물론 일어나서 40분은 밍기적거리다가) 갔다.

 

머리 상태 쒯에다가 코 훌쩍거리면서 가니깐

카운터에 있는 여자분이 흠칫 놀라더라.

ㅅㅂ.

 

현금이 없어서 카드로 긁었는데

평소에는 긁히지 않던 카드가 또 잘 긁히더라 ㅋㅋ

 

옷을 벗고 샤워를 하고

수영복을 입고

스트레칭을 하고 당당하게

‘초급’라인으로 투입

 

 

 

아놔 ㅅㅂ.. 이건 너무 하잖아-

앞 사람이 너무 느리게 가서 이건 뭐 중간에 가다가

걸어갈 기세

 

위풍당당하게 ‘중급’라인으로 슝-

 

 

하악ㅎ아항하아아하아항항ㄱ학항갛갛항

살려주땜..

 

다들 촌나 빠르고 멈춤 없이 슝슝 가는데

한번 갔다가 헉헉대고..

3분 쉬다가

또 한번 갔다가 헉헉대고..

 

 

이대론 질수 없어서

촌나 왕복으로 한번 갔다가

첫날 수영장 물속에서

비명횡사 하는 줄 알았다.

 

그렇게 50분 잉여잉여 수영하고

나와서 씻으려는데..

 

몸이 천근만근 무너지는거 같고

팔이 안올라가고

샤워도 귀찮고

머리는 어떻게 감았는지도 모르겠고..

(그래도 열심히 드라이했다)

옷 대충 입고 헥헥대면서

오는 길에 김밥을 두줄 사가지고 처먹었다 읏흥..

 

고생한게 아까워서 오늘부터는 적당히 처먹어야지-